이세계 느긋한 농가 455화 - 눈보라

이세계 느긋한 농가 455화 - 눈보라




날씨가 상당히 거칠게 되자,


독수리가 피닉스의 병아리 아이기스를 내 방의 코타츠 속에 숨기려고 왔다.


왜 나의 방의 코타츠 속에 숨기냐?


아이기스도 얌전히 숨으면 안되.


아니, 그럴때가 아닌가.



독수리가 그대로 내 방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로 날씨가 거칠어질 것이라서 서둘러서 마을 사람에게 연락을 했다.


조금 늦게 하이 엘프의 리아, 천사족의 티아에게도 기상 이변을 확인.


상공에 있는 사마을에도 연락이 들어왔다.



그리고 반나절.



집 밖은 대단한 것이었다.


눈보라다.


눈이 사나워 졌다.


소나 말, 염소, 양, 닭 등을 오두막에 넣어서 다행이다.


아무래도 이런 날씨에 밖에 있으면 위험하다.


오두막 속이라면 안전하니깐.



뭐, 답답할지도 모르지만 한동안 참기 바란다.


물론 소나 말들만 아니라


야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쿠로의 아이도 오두막이나 저택에 넣고 있다.


오두막이나 저택에 넣을 때,



쿠로의 아이들은 날씨 정도로 과장된 이란 얼굴을 했지만


지금 밖의 눈보라를 보고 살았다는 얼굴을 하고 있다.


쿠로와 유키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마을에서 태어난 세대는 이 눈보라가 첫 체험이다.


나도 첫 체험이다.




숲의 벌들의 둥지는, 원래부터 겨울 전에 눈을 피하는,


바람 막이를 추가하고 있으므로 괜찮겠지.


둘러보면 벌은 벌대로 악천후에 대비하고 있었다.


믿음직하다.




대수의 위에서 자는 방석에 대해서는


괜찮다고 일어나는 방석의 아이들이 귀띔했다.


다행이다


문지기를 해주고 있는 레드 아머와 화이트 아머는 집 안으로 대피하고 있다.



하하하.


괜찮아 괜찮아.


따뜻한 곳에서 문지기를 부탁한다.



저택 쪽은 눈보라도 움직이지도 못한다.



하지만,


창문 유리를 사용하는 부분이 위험할지도 모르니 목판으로 막고 있다.


그래서, 실내는 마법의 불빛과 마도구의 불빛만으로 되겠지만...


전혀 문제가 없다.



식량과 연료의 비축도 충분하다.


눈보라가 한달 계속되어도 어떻게든 된다.


뭐, 한달이나 계속되면 다른 문제가 나오는 것 같지만.




과연 이 날씨여서 켄타우로스 족의 연락원의 이동은 중지.


이것은 이번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날씨에 의한 중단을 이야기했던 성과다.


이 정도의 날씨에도 튀어 나올 듯하지만


넋을 잃지 말라고 전하고 있으니까 괜찮을 것이다.




사마을은 상공이니깐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아서 걱정 없음.


오마을은 상당히 남쪽이라서 이 근처와 날씨가 달라서 걱정은 적다.


걱정은 일마을, 둘마을, 삼마을.


괜찮을까?



온천지도 걱정이다.


사령 기사는 괜찮겠지만 사자 가족은 어떨까?


여차하면, 온천지의 숙박 시설 안으로 대피하라고 말하고 있지만



걱정이지만, 이 눈보라는 어쩔 수 없다.


눈보라가 진정되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이동 준비한다.


나머지는 무사하기를 바랄 뿐이다.




자, 우선 비바람이 조용해질 때까지는 집에서 농성이다.


홀에는 피난하고 있는 쿠로의 아이들이


몇개의 그룹으로 갈라져 놀고 있다.



체스가 인기구나.


하지만, 보드의 수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관람객이 많다.


다음에 인기 있는 것이 공놀이.


대구루루 굴러갈 뿐인데 뜨겁게 열중해서,


귀인족 메이드가 노려보고 있어서 고요해진다.



낮잠 자는 그룹의 중심에는 고양이가 섞이고 있구나.


사이가 좋아.



객실에서는 도스, 라이메이렌, 기랄, 마루비트, 루인시아, 시조 씨가


코타츠에 들어가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밖의 눈보라가 거짓말 같은 광경이야.


하지만 정말 최악의 만약의 사태를 생각하면 든든한 전력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으니 조금 더 술을 자제했으면 좋겠다.


특히 마루비트.


너무 취한건 아닐까.



요코는 오마을에 가도록 했다.


이 눈보라는 전이문이 있는 던전까지 가는 것도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마을에는 아이들이 어머니와 함께 대피하고 있다.


심하게 저항했지만 강행했다.


싫어한 것은 아이들이 아니라 어머니들.



내가 피난하지 않는 것이 불만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마을에 있어야 하는 것이 촌장이라고 생각한다.


촌장의 자각은 없을것 같아도 그 정도의 책임감은 있다.


게다가 쿠로의 아이들과 방석의 아이들을 놔둘수는 없다.




그렇게 각오를 가지고 도전한 것이지만……


눈보라로 건물이 꿈쩍도 하지 않으므로 불안이 없다.


솔직히 좀 즐거워지고 있다.



태풍을 기뻐하는 어린이 같은 기분일까?


음, 아이와 어머니들은 오마을이지만,


그 이외의 주민들은 거의 남아 있어서 변화는 없지만.


귀인족 메이드들이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내 방에는 독수리와 아이기스 그 외에 쿠로랑 유키, 술 슬라임,



고양이 라기엘, 보석 고양이의 보석, 그리고 방석의 아이들이 많이 있었다.


코다츠의 일각에 자리를 비워준 것이고, 거기에 잠입한다.


하하하.


술 슬라임, 술을 준비하는 것은 기쁘지만 그 술은 어디서 꺼냈니?



이 방에있는 나의 술이야?


아~앗!, 이미 절반 정도 사라졌다.


뭐?



술 슬라임 뿐이 아니야?


내가 둘러보면, 쿠로랑 아이기스랑 라기엘이 눈을 피했다.


너희들……



눈보라는 낮부터 시작, 다음날 저녁 정도까지 이어졌다.



댓글

댓글 쓰기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이세계 느긋한 농가 1화 자주 있는 이세계 전이

이세계 느긋한 농가 96화 무투회 기사의 부 -1차전 그2- 그리고 모범시합